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5개월만에 드러난 진실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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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 사건 [사진 = SBS]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이 내용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담겨 있기도 했다. 당시 A양은 계모의 지시대로 진술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진 않았었다.

계모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했다.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칠곡 계모 사건에 네티즌은 “칠곡 계모 사건, 동영상 촬영이라니 끔찍하다”, “칠곡 계모사건, 제발 처벌 엄하게 해주세요”, “칠곡 계모 사건, 부모가 아니고 살인자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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