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호칭 없애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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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어순화운동은 지도층 인사들의「호칭」정화로 파급.
지방순회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이도선 유정회 부총무는 8일『일부 지방에서는 새파랗게 젊은 판·검사나 군수·서장에게「영감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고 심지어 국회의원까지「영감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며『이것은 양반제도와 관존 민비 사상의 잔재』라고 비판.
김도창 의원 (유정) 도『상사의 부인이면 무조건「사모님」으로 부르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정재호 유정회 부총무는『대통령에게만 쓰게 돼 있는「각하」의 호칭도 너무 남발되고 있고 심지어「부각하」라는 호칭까지 쓰여지고 있다』면서『정치인들이 이런 폐습을 솔선해서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 한 유정회 간부는『영감대신 판사님, 군수님, 의원님이라고「님」자만 붙여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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