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학생들 광란의 파티…경찰과 충돌 50여명 부상

미주중앙

입력

중가주의 샌타바버러 지역에서 대학생들과 고교생들이 광란의 파티를 벌이다 50여명이 부상을 입고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30분쯤 이 지역 유원지인 이슬라비스타의 델 플라야 해변가에서는 '델토피아(Deltopia)'라는 이름으로 열린 스프링 브레이크 파티에서 경관과 학생들의 충돌이 벌어졌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태는 경관들이 몇몇 학생이 배낭에 술을 가득 넣어 몰래 파티 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경관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도주했고, 경관들이 이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에 가세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파티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학생들은 인근 공공 시설과 순찰차에 불을 질렀고, 화염병을 만들어 경관들을 향해 투척하기도 했다.

이날 파티에는 UC샌타바버러 학생과 인근 지역의 고교생, 주민 등 약 1만5000명이 참석했다.

셰리프국의 켈리 후버 요원은 "사태가 커지면서 인근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까지 출동했다"며 "물대포 차량까지 동원해 사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학생 대다수는 6일 오전 훈방 조치됐다. 셰리프국은 난동 주도 용의자로 지목 된 18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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