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지불보증 대불액 모두 163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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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월말 현재 5개 시중은행의 지급보증 대불액은 1백63억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작년 말의 1백56억원보다 한달 사이 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29일 금융계에 의하면 5개 시중은행은 1월말 현재 지급보증액이 모두 1조4천3백20억 원으로 이중 1.1%가 넘는 1백63억원을 대불했다.
대불은 대부분 차관지급보증과 수입담보지급보증 중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거액의 대불발생으로 가뜩이나 사정이 나쁜 각 시중은행의 자금난은 더욱 큰 압력을 받고있다.
5개 시중은행은 자본금 총액이 7백80억원으로 적립금을 합친다 해도 지난 1월말 현재 1조4천3백20억원 상당을 지급 보증해 줌으로써 이미 은행법 15조(15배 한도)의 한도에 찼다.
그래서 각 시중은행은 대형해외건설공사 등 급격히 늘고있는 지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증자가 시급한 형편이며 일부은행은 증자를 조건으로 지보 한도를 늘려 놓고 있다.
5개 시은의 지보액은 74년말 6천7백80억원에서 75년말엔 1조2천2백20억원으로 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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