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재배정 싸고 언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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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권한행사를 똑바로 하라』 『똑바로 안한게 뭐 있느냐』 『황낙주 부총무부터 내무위에서 옮겨가라』 『부총무는 안옮기는 것이 당 방침이다』
15일 신민당상임위 재배정을 발표한 뒤 이에 불만을 표시한 비주류의 신상우 의원과 황낙주 부총무가 언쟁.
국회총무실에 나온 한영수 의원도 『나는 국방위에서 3년 동안 무료봉사 해 왔다. 재무 아니면 상공까지는 해 주겠다더니 보사위가 뭐냐. 3년 후에 선거 치르지 말란 말이냐』고 흥분했고 박영록 의원은 『도대체 기준이 뭐냐』고 따졌다.
황 부총무는 『유임희망자 41명 중 6명을 못 들어주었을 뿐 전문화를 원칙으로 했고 본인의사를 거의 참작했다』고 해명.
신민당에서는 재무16명, 내무13명, 상공 11명, 농수산 7명 등으로 희망자들이 인기위원회에 몰린 반면 법사, 보사에는 희망자가 한 명도 없어 대조적.
이택돈 의원은 황산덕 법무장관과 사제지간이어서 『입장이 난처하다』는 이유로 탈법사위를 희망했으나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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