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 5인 초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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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종로구 수송동에 새로 문을 연 서울화랑이 개점기념으로 한국현대미술 5인 초대전을 열고있다. (7일까지)
초대된 작가는 윤형근·박서보·이우환·김구림씨 등 50년대부터 한국추상화단에서 활약해온 40대들. 그리고 20대의 이동황씨가 포함됐다. 선배·은사와 나란히 출품한 이동황씨는 최근 일본의 동경화랑과 계약. 앞으로 3년간 일본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원형질」 「유전질」 등 일련의 연작으로 50년대 후반부터 한국전위화단에 큰 영향을 끼쳤던 박병보씨(홍대 교수)는 이번 전시엔 73년이래 몰두하고 있는 「묘법」「시리즈」5점을 출품했다.
「파리·비엔날레」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출품했던 김구림씨는 국전을 비롯, 어떤 공모전에도 참가치 않았던 작가. 이번엔 잇솔·물「컵」·「콜라」병 등을 주제로 한 5점을 내놓았다.
40대의 작가를 중심으로 한 첫 기획전을 연 이 화랑은 8일부터 30대의 작가를 모은 한국현대미술 8인 초대전을 다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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