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띈 교포응원도 무위/몸굳어 자기기록못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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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영하는 1천5백m에서「오스트리아」의「베렌트」와 1조로출전, 2백50m를 26초48, 5백m58초09, 1천m l분31초45의 기록으로「베렌트」보다 거의10초나 앞서 2분5초25로「골·인」했다.
이기록은「주니어」대회에서 수립한 자신의 최고기록인 2분3초30보다 1초95가 늦다.
8명의 교포들은「프랑스」와「폴란드」응원단과합세, 태극기를 흔들며『이영하』를 목이메어 응원했으나 역부족은 어쩔수 없었다. 이날 경기는 TV중계의 준비때문에 대회진행이 25분간 4차례나 연기, 첫주자인 이선수는 초조하게 기다리다 몸이 굳어져 자신의 실려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장명희감독이 소련인심판위원장에게 이를 강력히항의, 그가『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자 많은관중들은 휘바람과「우우」하는 소리로 야유했다.
한편 여자「피겨·스케이팅」의 윤효진은 자유종목에 출전, 「헝가리언·래프소디」와『백조의 호수』의 음악을 배경으로 묘기를 벌였으나 하위를 벗어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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