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임종 불효 씻어/고흥의 김정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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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조총련계동포 구정성묘단으로 귀국중인 김정현씨(61·일본사성현하처시하처정119·회사사장)가 지난달 31일하오11시쯤 고향인 전남고흥군금산면오천리에서 노모 황경심씨(89)의 임종을 지켰다.'
김씨는 지난해 추석성묘단때 입국, 가족과 재회하고 돌아갔다가 1월24일 구정성묘단으로 재입국, 29일 고향에 내려가 노환중이던 노모를 간호해왔다.
임종을 마친 김씨는『이 불효자식에게 어머님의 임종까지 지켜볼수 있는 기회를 준 하나님과 모국대한민국에 다시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씨의 별세소식이 전해지자 김홍영고흥군수·박종주고흥경찰서장등 군내 기관장 10여명이 문상, 김씨를 위로했다.
김씨의 고향에는 김씨의 형 김종현씨(64)와 사촌동생 김의현씨(58)등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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