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TV특집 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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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구정을 맞아 TV3국은 특집영화 1편씩을 마련하고 있다.
TBC가 방화로 옛날 초혼의 풍습을 익살스럽게 그린 『개구장이 도련님』을 비롯, KBS가 『맹진사댁 경사』를 해학과 풍속을 곁들여 TV최초로 음악극으로 시도한 『시집가는날』을, MBC가 제정「러시아」시대의 한 소국을 배경으로 한 외화 「코사크」(The Cossacks)를 방영한다.

<개구쟁이 도련님>
(TBC 31일 하오2시15분)=60년대 남정임의 전성시대에 박문수 감독이 만든 이색 고학극이다.
유진사댁 3대 독자인 개구쟁이 도령이 열살이나 위인 색시와 결혼한다.
개구쟁이 신랑의 익살로 오해를 받은 색시는 친정으로 쫓겨가나 너그러운 시아버지의 노력과 개구쟁이 신랑의 해명으로 시어머니의 오해가 풀린다.
색시는 다시 시집에 돌아가 개구쟁이 신랑과 단란하게 살아간다는 줄거리.
꼬마 「스타」김정훈군의 연기가 볼만하다. 남정임.김정훈.한은진.최남현.이낙훈등 주연.

<시집가는날>
(KBS 31일 하오8시10분)=우리나라 고유의 해학과 풍습이 곁들인 『맹진사댁 경사』를 TV에서 처음으로 음악극으로 시도한 작품.
위선에 대한 경고와 순수성을 강조하는 「코믹.터치」를 하고 있다.
신인 박선옥 김혜숙과 최정훈등 출연. 오영진원작.박만규 극본.김희조 작곡.지휘, 임학송 연출.

<코자크>
(MBC 31일 하오2시4분)=제정 「러시아」당시 작은 나라인 「코자크」의 수령은 아들을 전쟁의 인질로 보내고 싸움을 걸지 않을 것을 약속하나 아들이 조국을 배반하고 「러시아」황제에 충성한다는 소문에 노해 다시 전쟁을 건다.
「유니버셜」사 제작, 「졸리오.리발타」감독, 「에드먼드.퍼돔」「존드류.바리모어」「조지어.몰」이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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