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비교적 충실하다고 호평을 듣던 무역협회의 조사활동이 연초부터 망발을 거듭, 일부의 빈축을 사고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올해 국제수지의 적자폭이 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정부목표 17억 달러 )』-. 『금년도에 정부가 설정한 10%선 물가억제는 실현성이 희박하다』는 등 모처럼 주체성을 살린 수작(?)을 만든 것은 좋았는데-. 곧이어 『무협이 조사용역을 준 모 기관에서 「컴퓨터」조작의「미스」를 범한 결과다』 또는 『사실과「데이터」처리의 잘못이다』 등으로 이를 뒤집는 해명에 바쁜 것. 뿐 아니라 정기 또는 수시로 좋은 조사자료를 만들고도 감독관청의 눈치를 살피느라 대부분 발표를 못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위축된 자세라는 중론. 정확한 통계분석이나 선의의 비판은 과감히 살릴 수 있는 독자적 소신의 분위기가 아쉽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