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경제 문제와 점차 증대하는 공산「게릴라」의 준동에 직면한「말레이지아」의 새 지도자로 등장한「다토·후세인·온」신 수상(54)은 과묵하고 겸손한 변호사 출신의 반부패 투사다.
그는 정치적 후견인격이었던 고 「라자크」수상과는 동서지간인데다 정치적으로도 기묘한 인연을 맺고 있다.
1940년대 후반기 현 집권당인 「말레이」통일민족기구(UMNO)당의 창설자이며 초대의장인 「다토·온·빈·자파르」씨의 아들인「온」수상은 UMNO 전국 청년지도자 겸 당서기장까지 되었으나 당내 불화로 부친이「압둘·라만」전수상과「라자크」수상에 의해 실각, 정계에서 손을 뗐다.
그 뒤 영국에 유학한 후「쿠알라룸푸르」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1968년 「라자크」의 설득으로 UMNO에 재입당, 초년「라자크」의 수상취임과 동시에 교육상에 임명되었고 3년 뒤인 73년 부수상이 됐다. 「후세인」수상의 한가지 문제는 그 자신의 건강이다. 그는 지난해 과로 때문에 가벼운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회복됐으나 일부 「업저버」들은 그의 건강이 힘들고 어려운 수상직을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그가 건강악화로 수상직에서 물러난다면 많은 경쟁자들이 그의 후임을 노리고 권력투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