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총리비서실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영국신사로 통하는 이규현 총리비서실장은 매사를 차분하게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용의주도형.
최규하 총리서리와는 과거 이렇다 할 인연이 없는 사이. 자기 사람이 없는 최 총리서리가 이 실장의 능력을 높이 사서 기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준 선생의 외손녀 사위이기도 한 이 실장은 어학에 뛰어났으며 『이름(명)』저서도 낸 바 있다.
신문사 편집국장 시절엔 일요일에도 집안에서 「타이프」를 치며 외국 신문이나 잡지에 보내는 글을 많이 썼고 한달에 한차례씩 기자들을 모아 놓고 신문을 「과학」으로서 강의도 하는 학구파.
사직동 고가의 자택에서 20년을 살아온 이 실장의 취미는 음악 감상과 골동품 수집. 부인 유성천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