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로 끝난 소위축소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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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예결위의 계수조정소위 인원수를 싸고 여당서 한때 이견.
김주인 예결위원장은 예결위의 위임을 받아 28일 상오 공화·유정·신민당에 3명씩, 무소속 1명, 위원장을 포함하여 11명으로 소 위원들을 내정했으나 예결위가 소집되기 직전 박준규·구태회 공화·유정 정책의장이 박명근(공화), 지종걸(유정)예결위간사를 불러 소위를 8명 정도로 축소하도록 종용.
그러나 소위명단이 신문에까지 보도돼 줄이기 어렵다고 김 위원장이 반대해 11명으로 낙착되긴 했으나 김 위원장은 당내 압력을 한차례 받은 셈.
소위에서도 오준석(공화), 김성두(유정)의원은『소위가 아니라 대위가 됐다』면서 예결위 간사가 아닌 의원(오·김 의원과 신민당의 이중재 의원)은 빠지라고 주장.
여당의 소위「멤버」축소주장은 예산에 밝고 따지기 잘하는 신민당 이중재 의원을 빼내려는데 목적이 있었으나 결국 불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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