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봉사단장「존·델런백」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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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6일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존·델런백」미 평화봉사단장(56)은 76년 8월 평화봉사단의 한국파견 10주년을 맞아 최근에 실시된 6·25참전용사의 한국방문과 비슷하게 과거 한국을 다녀간 평화봉사단원의 한국단체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제관광공사와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66년「오리건」제4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4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델런백」씨는 27일 서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지난10년 동안의 변화를 검토하고 그 변화에 비추어 평화봉사단 한국지부의 활동을 다시 조정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 한 예로 현재 한국에 파견, 활동중인 평화봉사단원 2백55명중 거의3분의2를 차지하는 80명을 서울에 배치해 온 지금까지의 분포를 농촌지역 위주로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 새해부터는 서울에 10명만을 남겨 놓고 지금까지 영어교육에 집중되었던 활동을 국민보건분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28명의 단원들이 폐결핵과 나병치료활동에 가담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영어교육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문리대 대학보다 사범대학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평화봉사단은『국민대 국민간의 문화교류·상호이해증진을 주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 회계연도에 7천8백만「달러」의 예산을 얻어냈고 금년에는 9천만「달러」를 요청했지만 그대로 받아들여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30일 한국을 떠나「필리핀」방문 길에 오른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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