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력우승의 기회」놓쳐|아주남자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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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승가도를 질주하던 한국에 쐐기가 걸렸다. 한국은 21일 밤 이곳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제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예선 「리그」최종일경기에서 장신 일본의 수비벽에 「슛」마저 난조, 1백61-1백2로 역전패해 4승1패로 5승의 일본에 이어 B조 2위로 결승「리그」에 올랐다.
한국은 결승 「리그」에서 예선「리그」「팀」과는 다시 경기를 벌이지 않는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자력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1승1패의 전적(인도에 승, 일본에 패)를 갖고 결승「리그」에 올랐는데 2승의 일본이 중공에 패하고 한국이 전승을 거두는 경우에만 우승할수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한편 A조의 중공은 태국을 85-62로 완파, 6승으로 A조1위를 차지했으며 「필리핀」은 「홍콩」을 122-88로 대파, 5승1패로 2위를 기록했다.
5천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이날의 경기에서 한국은 유희형 곽현채 리자영 이광준 이보선등을 「스타팅·멤버」로 기용. 곽현채의 「슛」호조로 전반10분쯤 30-20으로 크게 앞서기도 했으나 일본이 2m가 넘는 장신 「기다하라」(배원) 와 「누마다」(소전)를 활용하면서 점수차가 좁혀져 전반은 한국이 56-53으로 간신히 앞섰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일본의 칠저한 「맨투맨·디펜스」에 막혀 「슛」이 부진한데다 일본은 「아베」 (아태) 「다니구찌」 (곡구) 의 「슛」이 잘빠져 한국은 줄곧 1∼2「골」을 뒤졌으며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는 95-94로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범실과 일본의 속공에 눌러 결국4「골」차로 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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