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출석 요구로 한때 정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2일 국회예결위는 개회벽두 신민당 의원들이 총리출석을 요구해 한때 정회.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신민당의 한영수·천명기 의원은『비록 남덕우 부총리가 예산안 제안설명을 한다고 해도 국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총리가 나와 의원들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김주인 예결위원장이『김 총리는 외빈영접 관계로 오늘은 못 나오고 24, 25일은 꼭 나오겠다고 통고가 있었다』면서『예산을 다루는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할 겸 꼭 나오려 했으나…』운운하는 말을 곁들이자 야당의원들이 발끈.
이중재 의원(신민)은『위원장의 말 중에 국무총리가 국회의원을 치하 운운하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고 전제,『김 총리가 그런 말을 했건 안 했건 예결위원장으로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국회권위를 위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