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식물인간」 6백5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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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1일 AFP 동양】일본에는 73년에 혼수상태에 빠져, 바깥 세계와 전혀 접촉할 수 없는 반죽음상태의 소위 『식물인간』으로 등록된 사람이 6백55명에 달했다고 일본 후생성이 11일 밝혔다.
후생성은 미등록 『식물인간』이 2천∼3천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동북대학의 「스즈끼·지로」교수는 등록된 식물인간의 사고원인은 뇌혈관장애가 3백41명, 교통사고에 의한 머리부상 2백1명, 뇌종양 22명, 기타 91명이라고 밝히고 『식물인간』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①3개월 이상 자유로 몸을 움직일 수 없고 ②목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남이 알아들을 만한 말을 하지 못하며 ③눈을 뜨거나 손을 대라는 지시에 따를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며 ④눈이 멍하게 열려있으나 아무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⑤환자 자신 그의 뜻에 따라 접촉할 수 없고 ⑥배뇨배변을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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