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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레진저 사임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포드」 미국대통령은 「윌리엄·E·콜비」 중앙정보국장과 「제임즈·E·슐레진저」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키신저」 국무장관에겐 국가안보회의의장직을 사임토록 종용했다고 2일 밤 국방성 고위관리가 말했다.
「키신저」장관과 「슐레진저」 장관의 오랜 암투가 폭발해 버린 것은 「슐레진저」 장관이 최근 「포드」 대통령에게 제출한 「나토」군의 재배치와 강화안을 「헬싱키」선언을 핑계로 「키신저」 장관이 국무장관이 아닌 백악관 보좌관의 자격으로 묵살해 버린데서 발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한 「슐레진저」사임 및 「키신저」 국무장관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 겸직 해제설에 관에 이같이 논평한 이 소식통은 이제 국방장관 경질문제는 후임선정문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위크」는 한 소식통을 인용, 「슐레진저」 장관의 사임과 함께 「키신저」 국무장관도 NSC의장직을 사퇴하고 그 후임에 「브랜트·스카우크래프트」 공군중장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했다.
【워싱턴2일 로이터 합동】「포드」 행정부 안에서 「키신저」 국무장관과 자주 다투어온 「제임즈·슐레진저」 미국방장관이 해임되었다고 2일 NBC방송과 「헨리·잭슨」 상원의원의 보좌관들이 전했다. 「뉴스위크」지는 또한 「월리엄·콜비」 CIA(중앙정보국)국장도 사표를 제출, 후임에는 「조지·부쉬」 북경주재미연락사무소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설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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