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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원인과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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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비만은 가장 큰 두통거리다. 입맛이 되살아나는 가을철은 특히 과잉체중의 여성들에겐 괴로운 계절이다. 미용상의 문제뿐 아니라 비만은 심장병·고혈압·당뇻병등의 원인이 되므로 적극 체중 조절에 힘써야겠다. 내과 전문의 최규완박사(서울대의대)로부터 비만의 원인과 효과적인 체중 감소법을 들었다.

<이상체중>
한마디로 비만증이니 과잉체중이니 하지만 뚜렷하게 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로 잰 신장의 수치에서 100내지 105를 뺀 숫자가 이상적인 체중(㎏)으로 되어있다. 선천적으로 골격형의 사람은 105를, 비만형이라면 100정도를 뺀 숫자가 된다.
이상체중에서 10∼15%정도가 「오버」되면 일단 과잉체중으로 볼 수 있다. 이 이상으로 체중이 붓게 되면 우선 활동하기가 불편해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등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40%이상) 높아진다. 또한 여성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몸의 「프로포션」도 무너지는 것이다.

<비만의 원인>
살이 찌는 원인은 사실상 간단하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때문이다. 따라서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보다는 섭취하는 양이 많아 그 여분이 몸에 축적되는 때문이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하면서도 음식을 가까이하는 기회가 많은 여성들이 살이 찌는 원인이 바로 이런 원인에 의한 것이다.
이밖에 내분비선고장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드문 경우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등은 상당히 유전과 관계가 있으나 섭생에 의해 조절할 수 있다.

<효과적인 체중감소>
체중감소는 꾸준히 조금씩 줄여 나가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신진대사연구소장 「그란트·키너프」박사는 1주일에 1「파운드」(4백50g)정도의 감량을 적합한 정도라고 권한다. 「꾸준히 조금씩」이란 원칙하에 식이욧법과 운동욧법을 병행한다. 식사의 양은 조금씩 줄이되, 3끼에 골고루 나누어 먹는다. 무조건 감식만이 능사는 아니다. 감식하는 본인의 이상체중의 매㎏당 최소한 30「칼로리」는 섭취해야 한다. 정신노동을 하는 경우라면 40「칼로리」는 섭취하도록 한다. 「다이어트」에 적당한 식품으로는 「칼로리」는 적으면서도 양은 많아 공복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적당하다. 냉면이 좋고 쌀밥보다는 보리밥이 좋다. 쇠고기·돼지고기는 기름기 없는 살코기를, 우유는 탈지분유를, 야채나 과일을 듬뿍 식단에 넣는다. 반면 당분과 함수탄소가 많은 과자나 사탕등은 금물이다.
최근 『과체중의 원인과 조절』이라는 저서를 낸 미「하버드」대학의 영양학교수 「진·메이어」박사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어릴때부터 올바른 식사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체중감소를 위한 운동을 위해 「헬드·클럽」이다 「사우나」다 직업적인 장소를 찾아야할 필요는 없다. 야단스레 시작하고 곧 중지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평소 많이 걷고, 많이 움직여서 「에너지」소모량을 늘리는 것이 효과가 있다.
미용기계나 「벨트」에 의한 특수운동은 단지 근육의 모양을 보기 좋게 다듬어 줄뿐 피하지방을 줄일 수는 없는 것이므로 체중감량에는 하등 효과가 없다.
일반적으로 수영·「테니스」등의 운동이 「에너지」소모량이 큰 운동이긴 하나 역시 자신에게 적당하고 손쉬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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