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만·박춘금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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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요꼬하마(횡빈)=노진호 특파원】한국은 25일「요꼬하마」문화체육회관에서 벌어진 제7회「아시아」「아마·복싱」선수권대회 3일째 준결승전의 4개 체급에 출전, 유종만과 박춘금이 각각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강희룡과 이창우는 판정패,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페더」급의 유종만은 일본의 「오오꾸보·다까시」(대구보강) 와 격돌, 초반부터 접근전을 벌여 재빠른 「콤비·블로」를 구사, 「레프트·훅」과 「어퍼·컷」으로 1, 2회를 앞섰다.
3회에 「오오꾸보」는 양 「스트레이트」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유종만은 여유 있게 「페이스」를 잘 지켜 5-0으로 판정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선수는 우수선수로 극찬을 받았다. 또 「라이트·헤비」급의 박춘금은 「인도네시아」의 「마니아나이」와의 경기에서 「리치」가 짧아 고전했으나 2회부터「인·파이트」로 반격에 나서 「라이트·스트레이트」로 안면을 강타, 1분51초만에 RSC승을 거뒀다.
한편 「플라이」급의 강희룡은 「리치」가 짧아 「미스·블로」를 연발하다 태국의 「푼트라트」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또 「라이트·미들」급의 이창우는 일본의 「야마구찌·쇼오이찌」(산구정일)와의 경기에서 2회까지 「다운」을 뺏는 등 일방적 우세를 보였으나 3회에서 체력이 달려 경기종료직전 5개의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맞고 아깝게 3-2로 판정패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한국은 4명중 2명이 결승에 오른 반면 일본은 5명중 4명이 결승에 진출, 종합우승을 놓고 일본이 우세를 보이고있다.
26일의 나머지 6개 체급준결승전에 한국과 일 각각 5명씩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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