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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문화에 대응필요|일 원성사차랑<일본경제신문사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세계는 지금 격렬하게 동요하고 다사다난한 시대를 맞고 있다. 국제경제는 친계「제로」라고 하는 불안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동시적 불황에서의 탈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경제적 격차의 해소, 더욱이 석유를 비롯한「에너지」·자원문제해결 등은 초미를 다투는 과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눈을 정치무대로 돌리면 전구안보정상회의나「이스라엘」·「이집트」간의 제2차군 격리를 골자로 하는 신 협정에 따라 구주·중동에서의 평화에로의 진전이 확실해지고 있다. 동시에「아시아」에 있어「안전과 평화」의 확보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보다 절실한 소망이다.
이러한 정세 하에서 보도에 종사하는 신문의 책임과 역할은 대단히 큰 것이다.
문제는 우리들 보도기관 자체가 이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신문에 대한 신뢰는「진실한 보도」를 관철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지만 최근 경제분야에서의 급속한 발전에 의해 거기서 얻어지는 정보는 더욱 복잡하고 고도로 전문적인 것으로 되고 있다.
우리들은 이러한 사회의 새로운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가지 않으면 안되겠다.
변혁의 시대는 언제나 그 변혁을 새로운 눈으로 인식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역할은 특히 현대에 있어서 정보소통의 주역을 담당하는 언론이 가장 일선에서 맡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의해 우리는 신문인으로서 신시대에 적응하는 의식혁신에 철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계신문의 신뢰감 향상은 그 대 세계의 상호 이해 촉진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현재 신문은 중요한 전기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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