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스크」에 「한국선풍」|양정모·김화경·금「메달」향해 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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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련의「민스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75년도 세계「아마·레슬링」선수권대회의 한국선수단은 한국선풍을 일으키면서 금「메달」을 향해 분전을 하고있다. 「그레코·로만」형에서 사상처음 동「메달」을 획득해 사기가 오른 한국선수단은 16일의 자유형 2일째 경기에서도 「주니어·풀라이」급의 김화경선수가 2차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간데 이어 3차전에서 74년도 세계선수권 대회의 5위인 강적「헝가리」의「미할리·길라스」에게「폴」승, 타일 4차전에서 세계「램킹」4위인「이란」의「후세인」과 대결하게 됐다. 이로써「주니어·플라이」급에는 김화경과「이란」의 「후세인」 등 3명이 남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는데 김화경이 「이란」 선수를 물리칠 경우 금 「메달」이 거의 확실하다.
또 우승후보로 꼽히고있는 「페더」급의 양정모도 이날 2차전에서 부전승을 거둔 다음 3차전에 진출,「폴란드」의 「루치보」를 「폴」로 누르고 4차전에 올라 17일 상오 (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코마」와 대결케 됐다.
「페더」급에는 세계 「챔피언」인 몽고의 「오이드프」와「다크·호스」로 나타난「프랑스」의 「표볼」등이 모두 무벌점으로 양정모와 함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양정모는 7일 상오 (한국시간) 「오이드프」 와 대결하는데 지난해 「테헤란」 의 제7회 「아시아」 대회 때에는 양선수가 「오이드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있다.
한편 「플라이」급의 전호섭은 「이란」 과 소련선수에게 각각 판정패했고 「라이트」급의 장호성은 몽고·「이스라일」선수에게 각각 판정패해 두 선수 모두 벌점 6점이 넘어 아깝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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