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군부, 공산계 숙청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리스본9일 로이터합동】친공적인「바스코·곤살베스」전 수상을 권좌로부터 축출하는데 성공한「포르투갈」의 친서방적인 수건파 장교들은「곤살베스」파 및 공산주의 동조자들에 대한 일련의 숙청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군사문제 보도 규제법을 공포하여「곤살베스」장군의 입을 사실상 봉해놓았다.
온건파 장교들이 실권을 장악한「포르투갈」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군부운동의 21인 혁명평의회는 8일 밤 ①온건파 지도자「바스코·로렌소」소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명평의회 및 2백40인 군부운동 전체회의 재편위원회 신설 ②대통령·합참의장·보안군(COPCON)사령관·혁명평의회위원만이 군부문제에 관해 공개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한 보도규제법공포 ②온건파장교 9인「그룹」소속인「에르네스토·멜로·안투네스」전 외상과「빅토르·알베스」소령의 혁명평의회 복귀 등을 발표했다.
이로써 친 서방「그룹」들은 새 혁명평의회 및 군부운동전체회의에 자파 세력을 대거 진출시키고「곤살베스」파를 축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혁명평의회에서도 축출된「곤살베스」장군을 침묵시킬 수 있게 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