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격리협정 29일게 가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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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알렉산드리아26일=외신종합】「이집트」와「이스라엘」은 주요7개 항목으로 된 제2단계 「시나이」격리협정에 합의, 최종문안 작성단계에 들어갔으며 이 협정은 29일이나30일「이스라엘」·「이집트」·미국의 3국간에 가조인 될 것이라고 「이집트」와 「이스라엘」소식통들이 26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 3국 협정이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고 매년 갱신될 수 있도록 돼있다고 밝히면서 가조인 된 후 9월15일부터 20일 사이에「제네바」에서 정식조인 되며 조인에 따른 기술적 문제들이 「이집트」「이스라엘」양국간에 합의되면 곧 발효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24일 밤 「시나이」반도협정최종초안이 완성됐다고 발표한 후. 「알렉산드리아」를 세 번째 방문,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과 곧장 회담하고 이미 양쪽이 90% 수락한 협정초안에 마지막 손질을 했으며 27일 낮 「이스라엘」로 돌아가 매듭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 졌다.
소식통들이 밝힌 미·「이집트」·「이스라엘」3국 협정의 주요 7개 항목골자는 다음과 같다.
①「이집트」군이 현재 제한된 병력의「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 안으로 전진한다.
②「이스라엘」은 「기디」영의 「음카시바」에 「이스라엘」의 첩보 「센터」를 설치하되 이를 미국의 관리하에 둔다.
③미국은「이집트」를 위해 전자탐지「센터」를 건설하되 이를 미국의 감독 하에 둔다.
④이 두「센터」는 「유엔」군 완충지대 안에 있게 된다. 군인들이 배치될 이「센터」는 각각 미국인들에 의해서만 운영될 조그마한 1개 지원초소를 가진다.
⑤「시나이」반도의 서 중부 산악지대에서 16㎞를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는 「기디」와 「미틀라」양 영은 모두 완충지대 안에 들어간다.
⑥가조인 며칠 후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양 군사위원회는 미·소 양국 중의 적어도 1개국의 주재 하에「제네바」에서 회합하여 협정의 이행 예정과 최종 세부 안을 작성한다.
⑦1973년 10월의「아랍」·「이스라엘」전쟁에 뒤이어 가결된 「유엔」결의안 338호를 이행하고 1973년11월22일의 결의안 242호를 발효케 한다.
이중 첫째 결의안은 모든 「아랍」점령지로부터의「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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