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에 약속한 양곡원조 4억불어치 못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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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미국은 74회계연도부터 76회계연도까지 3년 동안에 모두 7억7천6백만「달러」의 미공법480원조를 한국에 제공하기로 약속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현재 4억6백만「달러」가 지급되지 않은 채 밀려있다고 국제개발처(AID) 측이 밝혔다.
AI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약속한 액수의 미공법480원조를 지난 3년간에 절반도 집행하지 못한 것은 예산부족, 다른 나라에 대한 우선 지급의 필요성, 미국 농산물의 부족 때문이라고 AID자료는 밝혔다.
이 자료는 75회계연도에는 7천4백만 「달러」를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법480원조 지급의 이 같은 부진에 직면한 한국정부는 35만t의 쌀과 10만t의 밀을 수입할 수 있도록 1억5천만「달러」의 미공법480원조를 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 자료에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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