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인 경제계획에 감명|한·영 경협 계속 확대를 확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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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국 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이자「롤즈로이스」자동차회사 회장인「아이언·프레이저」씨는 3일 한국의 의욕적인 경제발전계획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한·영 양국의 경협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영 경제「세미나」에 참석차 지난 28일 사절단의 일원으로 내한한「프레이저」씨는 이번「세미나」의 구체적 성과로 ①한국금융·실업계인사의 교환방문 합의 ②한국 실무자의 교육훈련계획추진 ③협력의 기반이 되는 직접적 인간관계 강화 등을 지적했다.
출국에 앞서 여수·울산의 산업단지를 둘러본「프레이저」씨는 한국이 경제개발 면에서 빠른「템포」로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금융 면에선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프레이저」씨는 또 한국의 조선 및 자동차공업 전망에 언급, 저임의 숙련공이 확보되고 입지조건이 좋아 유망하다고 말하고 석유파동으로 세계의 조선 및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겪고있으나 장기적으로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포니」등 신개발 승용차의 질과 유행이 첨단을 걷고있어 세계시장 진출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한「프레이저」씨는 초창기엔 1, 2개 시장에 집중 분산하는 것이 현명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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