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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속폭파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한책」·문세광등과 접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련의 기업폭파사건 범인으로 구속된『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일당이 재일한국인 일부청년들로 구성된 반한집단「한국청년동맹」과 박대통령저격범 문세광 및 문에게 위조여권을 만들어 주어 문의 한국입국을 도운.「요시이·미끼꼬」(길정)등과 접촉했음이 수사결과로 밝혀졌다고 3일 일본「상께이」신문이 크게 보도했다.
이는 폭파범중의 주범격인 「다이도오지」등의 자백에서 밝혀진 것이다. 동경지검과 자백에 따르면 한국청년동맹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자는 체포직전에 청산가리를 음독, 자살한「사이또」(재등화)와 「사사끼·노리오」(안·좌좌목규부)이며 이들은 한청「멤버」중 극좌파와 주로 접촉했다는 것.
또「사사끼」의 애인으로 함께 구속된 「아라이」(황정·24)의 자택에서 발견된 폭탄제조관계「팸플릿」(복복시계)에는 문과 「요시이·미끼꼬」의 사진이 붙어있었음이 발견됐다.
특히「사사끼」와「사이또」는 72년3월부터 2년간 전후 4차례에 걸쳐 관광「비자」로 방한, 장기체제한 사실이 밝혀져 수사본부는 이점을 중점적으로 추궁해왔다.「사사끼」는 방한이유와 한국에서의 활동상황에 대해 자백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식통에 마르면 일본수사당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재일한국인조직의 청년「멤버」수명을 대상으로 동경과 관서에서 은밀히 내사를 계속해 왔으며 이들 가운데 몇명은 참고인으로 조사까지 받은바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폭파범들과 재일한국인 반한「그룹」소속일부청년들과의 관계는 일본의 각 대학 안에 조직돼있는「조선문화연구회」를 통한 접촉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당국이 수사중이라고 밝히고있다.
한청「멤버」들이 이 사건에 개입해있으리라는 유명한 추측까지도 나돈바 있어 범인들의 자백결과에 따라서는 문세광사건 배후수사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곳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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