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 30% 증가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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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기업의 시설투자는 작년 중 활기를 띄었던 면방·화섬 등 경공업 수출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반면, 철강·운송업 등 특정산업에의 투자 증가가 예상돼 전체적으로 약 30%의 투자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전경련이 전국 98개 주요업체(27개 업종)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시설투자 및 가동률 조사」에 따르면 75년 중 응답업체의 투자계획 총 규모는 5천 2백 86억 원 인데 이중 철강·자동차·항공의 3개 부문이 49%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 전년대비 32.2%의 실질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74년 투자의 대종을 이루었던 화섬·면방·고무「타이어」등 여타업종은 32%의 투자 감소를 보였다.
투자 「패턴」이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옮겨가는 전환기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자산별 투자에 있어서는 기계 및 장치투자가 74년의 55.6%에서 75년엔 76.7%로 그 비중이 크게 늘어 금년중의 시설투자가 외곽투자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단계에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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