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극장 좌석제 안 지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연휴가 겹쳐 입장객이 늘어나자 좌석 제를 지켜야 할 서울의 몇몇 개봉극장들이 입석 권을 마구 팔고 미성년자를 입장시켜 장내를 시끄럽게 하고 실내공기를 혼탁케 하는 등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외화『스콜피오』를 상연하고 있는 명보극장의 경우 휴일인 4일과 5일 관객들이 몰려가자 매회2, 3백장의 입장권을 한 장에 6백50원씩 받고 팔았다.
극장측은 개막시간직전 소형「마이크」를 들고 표를 사지 못해 문 앞에 서성거리고 있는 관객들에게『입석 권을 사서라도 구경할 사람은 하라』며 공공연히 입석 객을 모집해 2, 3백 명을 한꺼번에 입장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