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 협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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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틀째인 3일 하오(한국 시간) 「제다」왕궁으로 「할리드」 왕을 예방, 박정희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고 「파이잘」 왕의 서거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고 정인량 총리 공보 비서관이 보고해 온데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상오 1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할리드」 왕 및 제1부수상 겸 내무상인 「파헤드」 황태자와 각각 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의 우호 증진을 다짐한 다음 앞으로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할리드」 왕은 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조의 표명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의 외교 및 경제 관계에서 계속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할리드」 왕은 「파이잘」 선왕이 한국에 대해 약속한 것은 꼭 지키겠다고 밝히고 경제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협의를 제의했다.
「파헤드」 황태자와의 회담에서는 4일 2차 회담을 다시 갖고 두 나라간의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하오11시(한국 시간) 「호텔」에서 고「파이잘」 왕의 아들이며 외상인 「사우드」 왕자로부터 김 총리의 조문에 대해 감사하는 답례를 받고 두 나라간의 외교 문제를 협의했다.
이어 김 총리는 4일 상오2시(한국 시간) 「사우디」 도착시 영접했던 「파와즈」왕자를 예방,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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