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디젤차 '말리부' 사전계약

한국GM은 3일 중형차 ‘말리부 디젤(사진)’의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이 생산하는 최대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35.8㎏·m의 2.0L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연비는 13.3㎞/L다. 2000만원대의 2개 등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6일 신차발표회 때 공개한다.

　말리부 가솔린 모델은 안전성과 주행안정성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출력(141마력)과 연비(11.6㎞/L)가 낮은 편이라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유럽 디젤차들의 절반 가격에 최고 수준의 운전 재미와 경제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연내에 SM5 디젤을 내놓기로 한 데 이어 현대차도 중장기적으로 신형 쏘나타 디젤 출시를 검토 중인 상황이라 국산 중형 디젤 승용차 시장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산 디젤 중형차는 현대 i40가 유일하다.

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