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원장 무죄선고 주민들이 항의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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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경북 달성군 화원면 성산동 주민 80여명은 28일 상오 10시20분쯤 대구지법 앞 광장에 모여 대한 삼성자활원 원장 최순봉 피고인(45·달성군 화원면 성산동321)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 분개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최 피고인은 지난 72년4월부터 10월 사이에 삼성 자활원에서 고아 이모양(13) 등 원생14명을 불법감금,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로 주민들의 고발에 따라 구속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내용이 믿기 어렵다고 판시, 강간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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