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군, 사이공 공략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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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27일AP합동】월맹군과 베트콩은 27일 4일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돌연 사이공 방위전선에 걸쳐 공세를 재개, 하루만에 사이공 동쪽 27·2km의 지방도시「롱탄」과 사이공 동남방 48km의 성도「푸옥투이」를 함락하는 한편「사이공」중심 가에 대해 월남휴전협정체결 2년만에 처음으로「로키트」포격을 가함으로써 수도「사이공」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탱크 10대를 앞세운 공산군 304사단은 이날「롱탄」시 북쪽 및 동남쪽 4·8km의 주 저항선들을 공격, 3천 발의 포탄을 퍼부은 후 총공격을 개시 수비중인 월남 군 및 민병대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두 도시를 점령했다고 월남합동 총 참모장「카오·반·비엔」장군이 의회비공개증언에서 밝혔다.
그는「롱탄」「푸옥투이」두 도시의 함락이외에「비엔호아」「호나이」「롱빈」「사이공」서북쪽,「부치」서남쪽의「롱안」시 등 사이공 주변의 모든 도시가 공산군의 공세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고 공산군의 전략은 사이공시 주변도시를 함락해 사이공을 고립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이공28일AP본사특약】28일 상오 공산군의 로키트 포격으로「사이공」시내교통이 혼란에 빠지고 상오10시(현지시간 상오9시)로 예정됐던「두옹·반·민」장군의 대통령 취임식은 6시간후인 하오3시로 연기됐다.
이 보고는「사이공」동북방4·8km지점의 1번 도로에 있는「뉴포트」교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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