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권에 월남군 23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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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22일AFP·UPI동양】「사이공」의 동부방어선 주축이었던 전략적인 성도「수안록」공방전에서 월남정부군제18사단과 1개 기갑여단이 월맹군 4개 사단의 전력 앞에 무릎을 꿇은 데 이어 공산군은「비엔호아」의 활주로에 1백30mm포로 포격, 사용불능 케 만들었으며 월맹군 3개 사단이 수일 전에 또 다시 17도 분계선을 넘어 남파, 현재 사이공이 지역으로 이동중이다.
총 23개 사단이 수도권에 집결, 대대적인「사이공」공략 전을 준비중임이 밝혀져 이제 효과적인 전투력을 상실하고 병력의 열세에 장병의 사기가 떨어진 월남정부군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는 것만이 많은 병사와 민간인들의 살육을 피하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도라는 것이 많은 월남 군 장교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라고 군 소식통이 말했다.
공산군 일부선봉대는 23일 현재 도심포격권내까지 접근했으며 또 다른 부대는「사이공」동북방 22·4km「비엔호아」공군기지에 지상군침투를 시도했다고 군 소식통이 말했다.
공산군은 그밖에도 사이공 남 서방 25·6km「벤룩」에서 정부군과 격전 끝에 일부 병력이 시내까지 들어왔다가 격퇴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벤록」은「메콩」삼각주와 사이공을 잇는 이른바 쌀 도로(4번 공로)상의 최대교량이 위치한 곳으로 이곳이 실함 되면「사이공」에 대한 식량공급이 완전 두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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