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간부 허남기 평양소환, 숙청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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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작년 2월 조총련 부의장직을 해임 당한 조총련산하 문학예술동맹위원장 허남기 부부가 최근 북괴에 소환되어 일본에의 재 입국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평양으로 갔음이 밝혀졌다고 통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허남기는 부 의장직을 해임 당하기 전에 이미 북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직도 사임했으며 원래는 그가 인솔해야할 작년 8월의 조총련예술·체육대표단의 북괴 방문 때도 책임자로서 가지 못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번에 소환되어 숙청될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남기는 지난 7일 「니이가다」(신석)항에서 북송선 만경봉호를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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