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홀딩스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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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대형 공작기계 전문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준공된 공장으로 2012년부터 약 371억원을 투자해 11만607㎡부지에 연면적 8355㎡ 규모로 건립됐다. [사진 두산 인프라코어 제공, 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밥캣홀딩스(DIBH)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미국 소형 건설기계 회사인 밥캣을 인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인수와 함께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각각의 지역을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를 별도로 신설해 운영해왔다. 미국 지역은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이, 유럽 지역은 두산 홀딩스 유럽(DHEL)이 맡는 형식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나의 회사인 '밥캣'을 사실상 두개로 분할해 운영하다보니, 경영책임과 효율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판단에 따라 두 회사의 전략과 재무, 인사 기능을 통합한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밥캣홀딩스는 기존 두개 법인의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세워진다. 분할 기일은 오는 4월 23일이다. 밥캣홀딩스의 지분은 모두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져가게 되며, 밥캣홀딩스는 미국과 유럽의 소형 건설기계 제조와 판매를 관장하게 된다. 신설법인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 북미·오세아니아·유럽 건설기계, 중동·아프리카 소형건설기계 및 포터블파워 사업담당인 스콧 박(49) 사장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물적 분할의 방식으로 신설법인이 설립돼 이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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