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서울예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배쟁탈 제9회 전국 고교야구대회 서울시 예선대회는 3일 탈락의 배수진이 되는 패자전 4「게임」을 거행, 이날 서울고는 9회말 4번 한성수의「굿바이·히트」로 유한공에 5-4로 승리,「팀」창설후 감격의 첫 승리를 잡고 16강 대열에 올라 경기상과 대결하게됐다.
또 이날 천호상은 중앙고에 6회초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이겨 역시 3회전인 16강 대열에 끼였으며 배재고-배명고 경기에서는 배재고가 마의 9회초 한꺼번에 4점을 잃고 배명고에 4-2로 역전 패,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성동고도 경동고를 단 1안타로 제압하고 3-1로 승리, 3회전에서 충암고와 만나게됐다.
이날 배재고는 1회 말 사구로 나간 1번 조남호가 야선으로 생환, 선취점을 올리고 8회말 1사후 7번 김현택의 회심의 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안정권에 들어서는 듯했다.
그러나 배재고 조호표에게 8회까지 단 2안타로 고전하던 배명은 9회초 2번 손중명의 사구와 3번 홍순중의 장쾌한 3루타로 가볍게 1점을 만회하고 이후 위기를 모면하려는 배재고 구원투수 정진환에게 연속사구 2개와 8번 김진하의 안타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빼내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탈락직전에서 기적같이 소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