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조·조종사 파견 등으로 북괴, 지중해에 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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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3일 동양】북괴는 북한주민의 관심을 외부로 들리도록 조작하는 한편 중동 및 지중해 지역에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볼티모」의「뉴스·아메리칸」지가 13일 크게 보도했다.
「뉴스·아메리칸」지는『북괴의 중동 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집단은 중·소 분쟁의 틈새를 교묘하게 이용하여「시리아」에서 발판을 구축한 후 좀더 서 진하여 석유 부국 「리비아」에 진출하고 최근에는「말타」에 까지 손을 뻗쳤다고 말했다.
북괴가 조종사들을 선발대로 한 그들의 특수부대를「이집트」로부터「시리아」에 파견했을 때 서방측은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북괴가 그후 지중해의 전략 요충 국인「말타」에 진출하여 기술원조와 재훈련교습을 제공하고 있는 사실은 서방전략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이 입수한 자료들에 의하면 북괴의 이들 지역침투는 소련의 책임 감독 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나 북괴로 하여금 대남 도발을 일단 중지, 중동지역에 대한 원격 침투활동에 착수토록 종용한 것은 소련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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