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군, 포첸통 포격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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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10일UPI·AP종합】「프놈펜」이 최후 임박 설이 나도는 가운데 10일에는「논·놀」「크메르」대통령이 사태의 긴박성을 예견, 국외로 탈출했으며 곧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정부관리들은「논·놀」대통령이 10일에는 군부의「쿠데타」기도 설과 겹쳐 나돌기 시작한 이 같은 소문은 가뜩이나 뒤숭숭한「프놈펜」의 분위기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한편 공산군은 10일에도「포첸통」공항과 인근마을에 30발의「로키트」포를 퍼부어 민간회사 소유의 쌍발 DC-3 수송기를 명중, 1명을 죽이고 6명을 부상케 하는 등 그들의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또 같은 날「프놈펜」시에도 포탄 10발이 떨어져 3명이 죽고 10명이 부상했다.
「크메르」공산반군은 또 산일「프놈펜」시 근교의「포첸통」국제공항에 지난 1주일이래 최대의 포격을 감행, 50발 이상의 야포 및「로키트」포탄을 퍼부어「크메르」국내선 취항여객기 2대를 파손시키고 27명의 사상자를 내게 했으며 이 때문에 이날 5일간의 중단 끝에 재개되려던「포첸통」공항의 국내선 운항은 다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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