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 의원 20명 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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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0일 로이터합동】구정을 하루 앞둔 10일 월남의 야당의원 20명은「구엔·반·티우」대통령정부가 월남의 5개 신문을 폐쇄하고 18명의 기자를 체포, 구금한데 항의, 국회의사당건물계단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며 강력한 반「티우」세력으로 알려진 불교여승 27명도 대통령관저에서 수백km 떨어진「사이공」도심의 한 거리에서「파리」평화협상에 따른 정치협상의 추진,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면서「데모」를 벌였다.
이날 구「오페라」극장인 의사당 앞에서 벌어진 야당의원들의 단식「데모」는 하원의 .민족사회당계열 의원들이 주동이 됐는데 이들의 지도자인「트란·반·투엔」의원은 성명을 발표, 『「티우」대통령이 전통적으로 가장 경건한 국경일인 구정을 언론탄압에 이용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수일 전 월남정부는 월남최대 신문인 반정부5개지를 폐쇄하는 한편 기자18명을 공산첩자혐의로 체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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