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사업계획 예산확정 -각 경기단체 대의원총회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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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체육회가맹 각 경기단체는 25일 야구·승마·「하키」를 마지막으로 74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끝내 거의 모든 종목이 신 집행부 구성과 75년도의 사업계획 및 예산을 매듭지었다.
지난해 12월21일 배구를 필두로 시작된 각 경기단체의 대의원총회는 평온 속에 진행되어 세계선수권대회참가 후 오는 3월중에 열릴 탁구와 동계 3종목을 제외한 26개 종목 중 유도만이 총회가 유산되고 「핸드볼」과 「하키」가 회장인선에 혼선일 뿐 대부분 일사천리로 끝났다.
각 경기단체의 회장도 거의 유임되어 연식정구의 손승덕 씨, 「사이클」의 이춘복 씨, 역도의 김진선 씨, 체조의 유화열 회장만이 새로운 얼굴이다.
한편 각 경기단체는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등을 대비해 예산규모를 대폭 증액하고있어 예산학보가 크나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각 단체의 결산액을 보면 축구가 1억8천만 원으로 가장 많고 3천만 원 이상 종목이 야구·「테니스」·농구·배구·유도·사격·태권도 등이다.
금년도에는 축구 2억9천9백만 원, 배구 1억6천3백만 원, 야구 1억3천6백만 원, 육상 1억2천4백만 원, 태권도 1억7백만 원이며 나머지 3천만 원 이상으로 예산이 편성된 종목이 「테니스」·농구·「레슬링」·역도·궁도·사격·체조·「펜싱」·「배드민턴」 등 9개 종목에 이르고 있다.
각 경기단체의 예산은, 거의 모든 종목에서 회장단이 부담하는 실정이므로 이 같은 대규모예산의 조달에는 많은 애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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