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와 정당은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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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과 유정회는 22일 아침부터 국민 투표 대책을 논의하느라 부산.
공화당 간부들은 시내 「도오뀨·호텔」에서 이효상 당의장 서리로부터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배경을 듣고 소속의원들의 귀향 활동 방안을 숙의했으며 유정회는 즉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21일 국민투표 방침이 보도된 후 공화당의 문태준·민병기·김상년 등 많은 소속의원들이 당사를 찾아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으나 당 간부들은 『잘 모르겠다』 『확인할 수 없다』고 대답.
이 당의장 서리는 이날 하오 당 훈련원에서 있은 중앙위원 「세미나」에 참석, 연설을 하면서도 국민투표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비치지 않았고 『정부로부터 통고를 받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직 아무런 통고도 못 받았다』면서 『국민투표와 정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반문.
연설이 끝난 뒤 「리셉션」에서 모처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야 그는 총총히 당사로 돌아왔다가 곧장 청와대 행. 당사무국은 「이란」을 방문하고 귀로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길전식 사무총장에게 급전을 쳐 귀국 일정을 앞당기도록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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