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개씨와 한·일 회담 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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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협력위에 참가한 일본측 대표단은 14일 판문점과 북괴가 서부 전선에 파 놓은 「땅굴」을 시찰.
일본 측 단장인 「기시」전 수상은 『한국민들이 고생하는 것을 실감했다』고 시찰 소감을 말했고 「다나까」 의원은 『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코멘트」. 김종필 총리는 15일 이들을 맞아 북괴가 휴전선 일대에 설치했던 포대를 더 남진 시켰다면서 『북괴의 포대 재배치로 수원 남방까지 사정 거리에 들어가게 돼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일권 국회의장을 예방, 『서울 거리가 깨끗하다』고 했는데 정 의장과 「기시」단장 간에는 한·일 회담 당시의 비화를 회고했다고.
한·일 회담 당시 정 의장은 국무총리로 「처칠」영국 수상의 장례식에 참석, 일본 조문 사절인 「기시」씨와 만나 귀국길에 「파리」의 일본 대사관에서 한·일 회담의 막 후 교섭을 벌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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