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축구 아주 지역 예선|한국 유치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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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몬트리올·올림픽」축구 예선「아시아」지역 3조에 낀 한국은 그 개최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예선 3조에는 한국·일본·「이스라엘」·대만·월남·「필리핀」등 6개국이 속해있는데 이미「이스라엘」과 일본이 예선유치를 결정, 출전국의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일자와 재정조건 등은 15일까지「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키로 되어 있는데 대한 축구협회는 73년의「뮌헨·월드·컵」예선전까지 한국이「올림픽」및 「월드·컵」의 예선전을 일본과 경합 끝에 3번씩이나 유치했었다는 점을 고려, 국제적인 신의를 지켜 이번만은 대회 유치에 적극성을 띠지 않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
협회의 최종적인 태도는 14일의 대의원 총회에서 탄생되는 신 집행부의 회장단에서 결정될 것이나 대회 유치 신청 5일을 앞둔 10일까지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대회유치를 사실상 포기한 것.
그러나 한국은 일본이「이스라엘」선수단의 경호 문제와 낭만과의 국교단절로 대회유치가 어렵고 또한「이스라엘」마저도 출전국들의 거부로 유치가 불가능할 대는 한국이 대신해서 맡겠다는 소극적인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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