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공산군 대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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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6일 로이터합동】인지 공산군은 지난 연말부터 월남과 「크메르」에서 일제히 공격전을 벌이기 시작, 월남에서는 소련제 중 「탱크」 들의 지원을 받은 5천여의 대부대를 투입, 4일 한때 사이공 1백20km 북방 성청 소재지 「푸옥빈」 시내에까지 밀고 들어온 후 이 시 주변에서 일대 혈투를 벌이는 한편 「크메르」에서는 수도 「프놈펜」 불과 3km에까지 3면으로부터 육박해 들어옴으로써 새해 벽두 전면 대공세를 전개 중에 있다.
월남군 사령부는 「탱크」를 앞세운 공산군 보병 부대가 4일 밤 푸옥빈 시내에까지 침투했으나 긴급 공수된 증원 부대와 수비군에 의해 격퇴되었고 6일 아침 적의 탱크 또 한대가 격파되어 최근 7일간에 모두 20대의 소제 탱크가 파괴되었다고 발표했다.
월남에서 정부 관할 성청 소재지가 공산군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기는 1973년 파리 월남 휴전 협정이 체결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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