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 재산공개에 구설수|실제 15∼30억 엥… 청렴 부각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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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끼」일본수상은 당초의 공약대로 자신의 총 재산목록을 일본수상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공개, 「클린(청렴)미끼」라는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지만 공개된 내용에 대해 비난도 없지 않다.
발표를 보면 미끼수상의 현 저택은 지난70년 토지 값 9천5백만 엥, 건물값 8천만 엥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미끼수상의 공개된 자산평가도 따라서 구입당시의 값으로 계산된 것.
그러나「시부야」의 저택은 1천54평방m로 시가로 환산하면 대지 값만 3억 엥이 넘고 「가루이자와」의 별장도 1억 엥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일본신문사들은 계리사를 긴급회동시켜 실제 가치를 재평가한 결과 미끼 수상의 실제 재산은 약15억 엥 내지 30억 엥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미끼수상은 또한 그의 재산취득과정을 발표하지 않았고 그 재산구입자금의 출처가 불명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으며 특히 야당 측은 미끼수상의 재산공개가 그가 내세우는 청렴증명에 하등의 도움이 못된다면서 세금을 물지 않은 재산도 있을 것이 분명하고 다른 각료의 재산도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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