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원정 한국 교교 야구팀에|일 프로 야구 스카우터 뒤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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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는 31일부터 친선경기차 대만에 원정하는 한국고교야구대표「팀」에는 일본「프로」야구「스카우터」가 뒤따른다는 소식.
대만에 원정하는 한국 고교야구대표「팀」은 한국 고교야구의「베스트·플레이어」들.
이들 가운데 제2의 백인천을 찾겠다는 것이 일본「프로」야구「스카우터」의 계획이다.
한국 고교의 유망선수를「스카우트」하려는 일본구단은 한국계인「가네다」(김전정일)감독이 이끄는「롯데·오리온즈」.
「롯데」구단은 내년 초 부산에서 신인「테스트」를 실시하여 선발되는 선수는「가고시마」(녹아도)에서 열리는「롯데」「스프링·캠프」에 데려가「트레이닝」시킬 계획도 발표했다.
「롯데」는 지금 일본「프로」야구 각 구단이 미국「메이저·리그」퇴물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며「스카우트」하려는데 비해 차라리 한국·대만 등에 있는 제2의 백인천을 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롯데」는 한국은 물론 대만에는「리틀·리그」가 성행, 약 1백개「팀」이나 있어 이들 중 청소년에 도달한 우수선수들이 허다하여 한국 고교야구 대표「팀」이 대만 청소년대표와 7차 전을 갖는 경기를 관전,「스카우트」대상을 물색한다는 것이다.
「롯데」는 한국·대만에 있는 우수청소년선수들이 허리·주력·어깨 등이 뛰어나 이들을 「프로」에 입단시켜「폼」만 수정시키고 단련한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것은 백인천이 지금 일본「프로」야구의 대선수로 성장한 것이 입증하고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관광목적으로 잠시 내한한바 있는「가네다」감독도 한국의 우수선수들을 지명, 추천해 달라고 한국 야구관계자에게 요청한일도 있다.
이와 같은「롯데」의 결단에 일본「프로」야구「퍼시픽·리그」회장인「오까노」(강야)씨도 한국·대만의 우수선수를「롯데」가 입단시키는 경우「팀」당 2명으로 제한되어있는 외국인선수 제한규정도 고려하겠다고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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