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드」영접 마지막 점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포드」대통령의 방한을 사흘 앞두고 영접준비가 거의 끝나 19일 총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포드」대통령이『날으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미공군 1호기를 타고 김포에 도착 후 40분 동안 베풀어지는 환영식에서부터 조선「호텔」까지의「모터케이드」, 국립묘지 및 고 육영수 여사 묘지참배 등 22일에 있을 환영행사를 그대로「리허설」했다.
「포드」맞을 김포공항은 각종표지만을 새로 칠하고 공항정문에 대형 환영「아치」와 안내소를 팔각정으로 새로 짓는 등 환경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공항 옥상 정면에 박정희 대통령과「포드」대통령의 대형 초상화를 걸었고「포드」대통령이 비행기서 내려 밟을 붉은「카펫」도 새로 마련했으며 공항건물 전면에는 5색「테이프」로 장식됐다.

<박 대통령 공항영접>
○…「포드」대통령은 한·일 해협상공의 한국영공에 들어서면서부터 한국공군기의 경호를 받으며 22일 상오10시쯤 김포에 도착하면 김동조 외무장관, 지연태 외무부의전실장,「스나이더」주한미대사의 기상영접을 받는다.
「트랩」을 내려서면 3군 의장대연주 속에 박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19명의 삼부요인, 4명의 정당대표, 외교사절 등 89명과 인사를 교환한 후 6백여명의 출영 인사로부터 환영인사를 받는다.
환영식이 시작되면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며 2명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구자춘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행운의 열쇠」증정을 받는다.
환영행사는 비가 내릴 경우 공항청사 2층에서 하기로 만반의 준비태세.

<두 대통령 동승>
○…「포드」대통령이 박 대통령 승용차에 동승, 서울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숙소인 조선「호텔」로 오는 길엔 한·미 양국기 1만장이 펄럭이고 5만개의 고무풍선, 30가마의 5색 꽃종이가 뿌려져 온통 축제분위기의 절정을 이룬다.
세종로와 제1, 2, 3한강교엔 대형「아치」가, 23개 육교에『「포드」대통령 방한환영』이란 현판과 양국 두 대통령 초상화를 걸고 시내요소에 9개의 환영 탑이 세워졌다.
「존슨」대통령 때와 같은 시청 앞 시민환영대회는 일정이 바빠 이번엔 생략.
○…「포드」대통령이 하룻밤 묵을 조선「호텔」은 지난 12일부터 새 손님을 받지 않고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국빈 맞을 채비가 한창.
「호텔」측은「포드」대통령의 기호에 맞추어「이탈리아」에서 조미료를 들여왔고,「호텔」종업원에 대한 신원조사·세균감염여부·예절·청결상태 등을 다시「체크」했다는 것.
○…만찬과「리셉션」이 베풀어질 중앙청의 환경정리·보안점검도 거의 마무리 단계.
중앙청 광장에 전광「트리오」2개와 청사초롱이 설치되고 옥상과 울타리에 양국기가, 옥상정면에 대형초상화가 걸린다.
「리셉션」과 만찬이 베풀어질 중앙청2층 회의실과3층「홀」등이 새로 도색 됐고 복도엔 새「카펫」이 깔리고 만찬에 쓰일 의자 2백 개도 새로 마련했다.
중앙청의 영접 준비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당일「호스티스」역할을 하게될 박 대통령의 큰딸 근혜양이 지난 15일 하오 30분간 중앙청에 들러 총무처 직원으로부터 설명도 듣고 현장을 둘러보기도.

<일반인 출입금지>
○…중앙청엔 현재 보안을 위해 영업용「택시」의 구내 출입이 금지되고 일반승용차도 일일이「체크」되고 있으며 일반인은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2일 저녁 만찬엔 한국측에서79명, 미국측에서 20명이 초대되며 한국측 인사로는 행정부에서 35명(부부동반), 국회의장단, 원내총무가 3명, 정당대표, 통일주체국민회의 운영위원장(곽상훈씨), 3군 참모총장, 언론계대표 2명 등인데 야당인사로는 김영삼 신민당총재, 김형일 신민당 총무, 양일동 통일당 당수 등 셋뿐이며 대학총장은 들어있지 않다.
만찬에 앞서 6시부터 있을「리셉션」엔 내외인사 9백명이 초대됐다.
박 대통령과「포드」대통령은 6시30분쯤 참석하는데 입구에서 박 대통령의 영접을 받을「포드」대통령은「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양국기를 앞세워 입장하게 된다.
「포드」대통령은 약40분간3초 간격으로 내외인사를 접견할 예정.

<술은 청주준비>
○…만찬에 나올 음식은 신선로·전골·불고기·전복탕 등 순 한식과 술은 우리나라 청주.
만찬이 끝난 후 약40분간 진행 될 여흥「프로」엔 국립국악원의 아악연수·국립무용단의 무용·가야금산조·「리틀·에인절즈」의 꼭두각시 무용과 합창·대금독주가4∼5분 간격으로 진행되고「리틀·에인절즈」가 부르는「포드」 대통령 모교「예일」대학교 교가합창이「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