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공의 대 한국 태도 종전보다 호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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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근 중공의 대 한국 태도가 종전보다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 평가됐다.
외무부는 한 정세평가서에서 ①금년 9월 이후 중공지의 대한국비방기사가 많이 줄어든 점②두 차례에 걸쳐 우리 나라 조난어선을 구조, 조기 송환한 사실 ③서울에 공장을 갖고있는 재미교포실업인 김시면씨를 광주 교역회에 참석시킨 사례 등은 『중공 측의 의도적인 대한태도 변화의 표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자료는 9, 10월 두달 동안 중공의 주요 신문이 한국을 직접 비난하는 한국관계 사설이나 논평을 쓰지 않았으며(6, 7월엔 한국직접비난 사설·기사가 각20, 18건) 북괴 측 주장을 인용한 간접적인 한국비방기사도 줄어들면서 내용도 종전보다 부드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국내의 불상사 및 반정부「데모」등을 대상으로 한국비난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던 종전의 태도와 비교, 대조적이다.
금년「유엔」총합에 제출된 북괴 측의 결의안(「유엔」기치하의 외국군철수)에 대해서 인민일보는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으며 이를 지지하는 논평기사나 사설을 게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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