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2개월에 유산…네 차례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36세 된 주부입니다. 31세 때 결혼한 후 4차례나 유산을 했습니다. 대개 임신 1, 2개월에 심한 출혈과 함께 유산이 되고 합니다. 아직 배란이 되니 아기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병원에서는 별 대책이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하지요? 몸만 쇠약해져가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p씨>
(답)습관성유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초기임신 때 유산은 난자나 정자의 결합, 모체의 영양, 내분비 및 대사의 장애에 따를 수 있으며 중기의 유산은 자궁의 이상이나 혈액형의 부적합 또 드물게는 매독이 원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우선 세밀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산을 피하기 위해 임부가 주의할 것은 영양상태를 좋게 하고 성생활이나 지나친 흥분과 자극은 피하고 자주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황체「호르몬」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또 자궁경구무력에 따른 습관성유산은 임신 4개월쯤에 간단한 수술로 성공적으로 임신을 지속, 분만시킬 수도 있습니다. <경희의대 산부인과 교수 육정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